설 연휴 이후 다행히 엘지에너지솔루션이 반등을 해주고 거래량이 터지며 49만원 선까지 상승해주었는데요. 아직 엘지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받아 매도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욕심내다 완전 탈출은 못하고 일부 분할매도, 추매까지 하였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상승세가 왔는데요.
이번에 엘지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예상 주가 흐름과 수급 이슈를 날짜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엘지에너지솔루션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매도 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할지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기준점을 잡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공부한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한 것일 뿐이니 아래 내용은 개인적 의견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엘지에너지솔루션 수급 이슈 & 예상 주가 흐름 총정리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수급 이슈는 3월 10일 코스피 200 편입 시점 이전에 모든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아래와 같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일자별 수급 이슈와 코멘트를 참고해주세요.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날은 15일 (2월 11일), 1개월 (2월 28일), 3개월 (4월 28일), 6개월 (7월 27일)입니다. 락업해제는 공모주 상장 이후 유통물량이 풀리는 시점으로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락업해제 일자별 유통가능 물량을 참고해주세요.
📌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 총 유통가능 물량: 20,370972
- 외국인 (미확약): 9,377,750
- 기관 (미확약): 368,222
- 일반 투자자: 10,625,000
📌 2월 11일: 15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 & 2차 전지 ETF 편입
- 누적 유통가능물량: 20,416,253
- 외국인 (미확약- 15일 락업해제): 19,000
- 기관 (미확약- 15일 락업해제): 26,281
2월 11일에는 15일 의무보유확약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날입니다. 15일 보호예수 물량은 미확약 외국인, 기관 약 4만 주가량으로 거래량에 비해 크게 신경 쓰일 만큼의 물량은 아니라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차 전지 ETF 편입 이슈(KODEX 2차전지 산업, Tiger 2차 전지 테마 등)가 있는 날입니다. 2월 11일 편입 예정되어 있는 2차 전지 ETF 패시브 자금은 3,700억 원 이상으로 약 75만 주가량으로 보이는데요. 패시브 자금이 딱 2/11에 들어오는 건 아니고, 상장일부터 ~ 11일까지(9 거래일 간) 분산되어 나눠서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2월 14일: MSCI 조기편입
2월 14일 MSCI 조기 편입은 상장 다음날 이미 발표가 되었고,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MSCI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은 2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약 100만 주가량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SCI 패시브 자금은 약 3,3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상장일부터 ~ 14일까지(10 거래일 간) 자금이 나눠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즉, 14일에 예정 물량이 모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지수 편입 이슈를 노리고 들어오는 자금들도 많아 상장일부터 14일까지 분할로 자금이 들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2월 28일: 1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
- 누적 유통가능 물량: 22,166,724
- 외국인 (미확약- 1개월 락업해제): 1,091,500
- 기관 (미확약- 1개월 락업해제): 658,971
2월 28일은 1개월 의무보유확약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날입니다. 이때 물량이 풀리면 미확약 외국인, 기관 합쳐 약 170만 주 정도 유통물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유통물량이 늘어나는 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좋은 소식만은 아니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3월 10일: 코스피 200 편입, 2차 전지 ETF 편입
3월 10일은 코스피 200 편입과 동시에 2차 전지 ETF 편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코스피 200 편입 자금은 1,960억 원, 그 외 2차 전지 ETF 패시브 자금은 약 2,7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약 120만 주 이상이 패시브 자금으로 들어올 것(1/27~3/10; 26 거래일 간)으로 보입니다.
증권사 전문가들, 뉴스 등에서 3월 10일까지는 지수 편입 이슈로 기관들이 매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급이 따라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10일 이후에는 지수 편입 이슈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기관들도 매수해야 할 이유가 없어져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전 포스팅, 과거 IPO 사례를 근거로 늦어도 3월 4일~7일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굳이 3월까지 가지고 가지는 않을 예정. 이유는 결론 참고.) 이전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SKIET 등의 그래프를 분석해보았을 때 지수 편입 이후에는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엘지엔솔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혹시 이전 IPO 사례 분석 및 그래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예전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 3월 11일: 공매도 가능
코스피 200 편입 이슈가 끝나면 바로 공매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배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지수 편입 이후에는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만약 장기 보유할 의사가 있다면 차익실현 후, 지수 편입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그때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일정 요약:
위에서 언급한 1월 27일부터 3월까지 총 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시브 자금이 3월 10일까지 나누어 들어오게 되는데요. 이 중 MSCI 편입 물량이 약 100만 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모든 일정이 겹치는 2월 14일 이전인 2월 9일 ~ 10일 또는 늦어도 11일까지는 정리는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코스피 200 편입 이슈까지 고려해 늦어도 3월 4일~ 7일까지 정리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지수 편입 이슈를 노리고 자금이 아래 해당 지수 편입 날짜 전에 미리 유입될 가능성 높음
기관 매수 물량 분석, 반등 시점은?
위 수급 일정만큼 중요한 이슈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입니다. LG엔솔의 3 거래일 개인, 외국인, 기관 순매수 물량을 그려보았는데요. 3일 차에는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세로 전환을 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한편, 기관은 3 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관과 외국인이 얼마나 더 매수를 할지, 반등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외국인 순매수 전환시점부터 주가 반등 시기와 코스피 200 편입 시점(26 거래일 기준)의 연기금 순매수량을 과거 IPO 사례로 비교해보았습니다.
- 카카오페이
‣ 6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전환
‣ 8 거래일 반등
‣ 7 거래일 외국인 누적 순매수: -1,537,275
▻ 2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1,555,951
▻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 3,060,824
- 현대중공업
‣ 4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 4 거래일 외국인 누적 순매수: -2,252,380
‣ 5 거래일 반등
▻ 2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1,097,595
▻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 2,339,236
- 크래프톤
‣ 4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 4거래일 반등
‣ 60 거래일 MSCI 편입 앞두고 반등
▻ 2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337,557
▻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 1,562,554
크래프톤-일봉 - 카카오뱅크
‣ 외국인 상장 첫날부터 순매수
‣ 8 거래일 연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 2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2,368,527
▻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 10,441,483
▻ 참고: MSCI 편입 상장 첫날 바로 확정
그 외 SKIET는 약 15 거래일 이후, SK바사는 약 20 거래일 이후 반등이 나왔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 상장 첫날 연기금 순매수: 4,002,015
‣ 2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4,314,823
‣ 3 거래일 연기금 누적 순매수량: 4,466,977
▻ 매도시점? 위 6개 기업 평균 10 거래일쯤 반등 → 오버슈팅 가능성
▻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 ?
위의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아 엘지엔솔의 26 거래일 연기금 순매수량이 (2 거래일 *약 2배)라고 가정 연기금 8,629,646주 매수,
3월 10일까지 유통가능 물량은 약 4% → 오버슈팅 가능성.
결론
- MSCI 편입 패시브 자금 물량이 가장 많음. 따라서 2월 14일 이전에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임.
- 코스피 200 편입 날짜: 3월 10일까지는 패시브 자금이 들어올 여력 있음. 이후에는 주가가 떨어질 확률이 높아 늦어도 3월 7일까지는 정리를 하는 것이 좋아보임.
- 주의: 지금까지는 지수 편입 이후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많았음. 다만,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과거 사례 평균 약 8~10 거래일쯤 (2월 10~14일) 반등 → 오버슈팅 가능성 (+/-1일 적용 시, 2월 9일~15일 반등 및 고점 가능성)
- 현재 추세라면 외국인 물량과 1~2일 차 고점에서 물린 물량들로 하락 및 조정 후 상승 가능성도 있어 보임.
-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오버슈팅을 예상한다면, 주가가 빠질 때 적절히 추매 후 3월 10일 전까지 매도하는 전략도 가능해 보임.
- 참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40만원~50만원 선 적정주가 (시총 100조~120조)
엘지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은 장 흐름, 지수와 크게 상관없이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작년 8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상장했을 때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카뱅과 크래프톤에 모든 수급이 쏠려 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 두 종목만 상승하기도 했었죠. (반대로 지수가 상승할 땐, 카뱅과 크래프톤은 하락하고 다른 종목으로 수급이 쏠렸던 사례.)
결론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패시브 자금이라는 수급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 한 번쯤은 오버슈팅이 나오면서 반전된 상황이 발생할 거라 봅니다. 물론 위 분석 및 정리한 내용은 과거 사례를 적용하였지만 어디까지나 가정과 예상일 뿐임으로 큰 의미를 두지 말고 참고만 해주세요.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하지 못해서 반전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다면 곧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단 너무 욕심은 부리지 않는 걸로 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이 왔다면 뒤도 보지 말고 익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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