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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와 긱벤치 퇴출 이슈

삼전 주주로써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인데요. GOS(Game Optimizing Service)란, 게임 최적화 서비스 입니다. 폰으로 게임을 하면 스마트폰 성능을 자동으로 떨어뜨리는 시스템인데요.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와 논란을 정리해보고,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긱벤치' 퇴출까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하단 관련 문제에 관한 영상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메인-이미지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용어와 스토리 및 배경을 알아야 이해가 더 쉽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정리 해보았습니다. 

 

1. GOS란 무엇인가?

GOS 는 Game Optimizing Service 로 게임 최적화 서비스를 뜻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기능인데요. 게임을 실행하면 바로 GOS 앱이 작동되어 게임 유저들의 불만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GOS가 실행되면 게임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삼성은 왜 게임할때 스마트폰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GOS를 탑재했을까요?

바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고사양'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한시간 넘게 하면 발열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발열이 위험한 수준을 넘어가면 배터리에 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2. 그렇다면 이번 'GOS 이슈' 무엇이 문제인가?

 

 

 

1) GOS 앱은 이전작 갤럭시 S7, S10, S20에도 있었다. GOS 이슈 또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있었다. 

삼성은 예전에 갤럭시 노트 7 폭발과 리콜 사태가 벌어졌던 악몽이 있습니다.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갤럭시 S7, S10, S20 등에 GOS 앱을 강제로 탑재해 특정 게임이나 앱을 사용할 때 실행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할 때 GOS가 실행되면 게임이 자꾸 끊기는 상황이 벌어져 이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게임 유저들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대로 GOS 작동이 안되도록 꺼버리는 비공식 유료 어플을 사용해왔습니다.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쿨러를 사용했고요. (GOS를 강제로 꺼버리는 유료 어플은 삼성이 만든 것이 아닌 비공식 어플임)

 

2) 하지만, 이번 갤럭시 S22에서 ONE UI 4.0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삼성은 이 '비공식 어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았다. 

이번 갤럭시 S22를 출시하고 One UI 4.0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던 GOS를 끄도록 하는 비공식 유료 어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서는 하드웨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열 때문에 위험이 클 수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비공식 어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전과는 다르게 게이머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커졌고 다음과 같은 문제 제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① 삼성에서 홍보한 '역대급 최고 성능'에 대한 문제제기

갤럭시 S22는 스마트폰 사업부+가전사업부가 합쳐진 이후 처음 나온 스마트폰인데요. 노태문 사업부 사장이 처음 갤럭시 S22 출시 할때 역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폰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안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낼 수 있는 '역대 최고 성능'이라는 것이 과연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반발에 나선것입니다. 

 

② 발열 논란

삼성 측에서 갤럭시 S22 출시를 하면서 발열을 얼마나 잘 잡았는지 상세한 설명을 했기에 소비자들은 더 큰 기대를 했었는데요. 막상 발열이 될 수 있는 고사양을 사용해야 하는 순간에는 GOS를 통해 고사양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버린 것이 더 큰 불만을 키웠습니다. 

 

이를 두고 최고 시속 300키로 갈 수 있는 차라고 홍보를 해서 샀는데, 막상 차를 샀더니 고객 안전을 위해 시속 100키로 이상은 못가게 막았다는 비유를 하며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한 것입니다. 이러면서 국민청원, 집단 소송 문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③ 삼성의 대응에 대한 논란과 반발

이후 삼성에서 내놓은 대응책은 GOS 앱을 꼈다 켰다 (온/오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소비자들은 위험하다고 해서 GOS를 깔아놓고 이 기능을 '오프'시키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 또 GOS기능을 껐다가 발열 사고가 나면 소비자 과실이 아니냐 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바로 삼성측은 GOS를 끈다고 해서 바로 사고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타 브랜드보다 강한 안전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소비자는 회사 차원에서 스스로 GOS를 풀었을 때 얼마나 안전한지 입증하라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3. 더 큰 이슈로 번진 '긱벤치 퇴출' 이슈.  글로벌 이슈로 이어지게 됨

이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나중에는 글로벌 이슈로 번진 것이 더 큰 문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긱벤치' 퇴출 이슈 입니다. 저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여기에도 몇가지 용어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1) 긱벤치(Geekbench)가 뭔데?

긱벤치는 윈도우, 아이폰 iOS, 아이패드 iPadOS, 안드로이드, 맥OS 등 성능을 측정하는 글로벌 사이트 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일반 유저들 일명 '얼리 어답터'들은 벤치마크 테스트를 하는데요. 이는 공식적으로 제품을 만든 회사에서 시행하는 것이 아닌 리뷰어들, 유튜버들이 시행합니다. 

 

2) 긱벤치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GOS'  자체가 문제라고 판단 → 긱벤치 퇴출 결정. 

긱벤치에서는 이번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사건을 두고 이 문제는 'GOS'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긱벤치는 '치팅' (속임수 또는 부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죠. 바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할때는 GOS가 자동으로 꺼짐(오프)되면서 이를 부정행위로 본 것입니다. 반면, 게임앱을 실행하면 삼성 GOS 시스템이 작동(온)했는데요. 게임과 같은 앱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은 명백한 성능 측정 조작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스브스뉴스-캡쳐-긱벤치-인터뷰
스브스뉴스-캡쳐

 

긱벤치 측에서는 삼성의 GOS가 어떻게 게임 앱의 성능을 저해하게 되었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며 이번 기회에 강도 높은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9 ~ 2022년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S10, S20, S21, S22 시리즈를 모두 성능 측정 후 이건 '조작 판정'이다라고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삼성 갤럭시 이번작을 포함한 전작까지 모두 긱벤치 사이트 목록에서 아예 제외(퇴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삼성 브랜드 이미지 타격까지 

처음에는 일부 소비자들 및 게이머들의 불만에서 시작된 문제가 점차 공식적으로 글로벌한 문제가 되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삼성하면 갤럭시 폰이 대표될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가 큰 시점에서 이번 사건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고사양을 원하다보니 회사측에서는 이런 벤치마크 테스트라던가 성능 테스트와 같은 숫자만을 위한, 평가를 위한 제품을 내놓아 이런 사태가 벌어진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과연 저희 같은 소비자가 원한 것은 그게 아닌데, 회사 차원에서는 마케팅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하다 보니 어떤 것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었겠죠. 과연 누굴 위한 경쟁인가 싶은데요. 

 

전 세계적으로 해외 언론, 해외 유튜버 등이 이에 대한 문제를 많이 다루면서 상황이 너무 커져버려 쉽게 끝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 사건으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도 많이 흔들린 하루였는데, 과연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